주식, 코스피, 코스닥 설명
오늘은 주식의 개념과 국내 주식인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누구나 들어보았을 주식! 처음 시작하기가 귀찮고 힘들텐데요. 첫 시작만 하게 되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거 같아요. 일다 개념부터 알아 보시죠.
주식
주식투자는 회사의 지분에 투자하여 그 손익을 공유하는 행위이고, 그 내용을 약속으로 종이에 적어 놓은 것이 지분증권, 즉 주식이라고 합니다.
민준이가 장난감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장난감 만들 재료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합시다. 지금까지 모아둔 용돈이 60만원(자기자본)이 있다고 할 때 40만원을 누군가로부터 빌려야 할 겁니다.
이 때 은행이나 다른사람에게 빌린다음에 갚기로 약속한 종이를 준다면 이것은 채권이 됩니다. 돈을 빌리면 당장 이자를 줘야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그래서 민준이는 돈을 빌리지 않고, 서현이에게 장난감회사에 투자해달라고 합니다. 서현이는 민준이가 만드는 장난감회사에 40만원을 투자하고(타인자본) 주주가 됩니다.
민준이는 40만원에 대한 이자를 서현이에게 주지 않는 대신, 장난감을 팔아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 수익 중 일부를 서현이에게 나눠주어야 합니다.(배당) 이 내용을 종이에 약속으로 적어서 건네줄텐데 이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시장(코스피, 코스닥 등)에 등록(상장)한 주식은 누구나 사고 파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난감회사의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았습니다. 민준이는 그해 50만원을 벌어서 번 돈 중 20만원을 서현이에게 나눠줬습니다(배당).
다음해 대학등록금이 필요했던 서현이는 갖고있던 주식을 팔려고 시장에 알아봤습니다. 장난감회사가 돈을 잘 버는 덕에 80만원에 팔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주식을 사고 싶어했던 다은이에게 팔고 40만원의 이득을 보았습니다(양도차익)
민준이의 장난감회사가 성공한 것을 본 승우가 더 많은 돈을 투자해 다른 장난감회사를 만듭니다. 그리고 더 재밌고 싼 장난감들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점점 민준이보다 승우의 장난감을 사기 시작합니다. 그결과 이번해에는 민준이가 10만원밖에 벌지 못했고, 다은이는 배당을 4만원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재현이도 또다른 장난감회사를 만든다는 소문까지 들립니다. 다은이는 서둘러 주식을 시장에 내놨고, 인기가 없어진 민준이 장난감회사의 주식은 30만원밖에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장에서 상품을 내리기 전에(상장폐지) 판매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투자한 회사가 돈을 많이 벌수록 주식투자는 큰 이익을 얻지만, 반대의 상황이 되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돈을 못버는 상황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장에 화재발생, 유해물질 검출 뉴스보도, 유행의 변화, 경쟁업체의 증가, 코로나 유행, 홍수/지진 등의 자연재해, 주변나라의 전쟁…
이밖에도 대내외 여러가지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회사의 주주라면, 그 회사는 물론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고 우리 회사에 영향을 줄 만한 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주식투자 기초 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주식시장이 크게 발달한 미국에 비해 주주의 이익을 덜 보호해주는 편이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수준이 큰 기관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피란 대한민국에서 거래되는 수많은 주식의 가격, 정확하게 말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뛰었나 조사를 한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잘나간다고 합시다. 우리나라 경제가 잘 나가면, 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대부부의 회사가 떼돈을 벌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가 떼돈을 벌어들이는 만큼 주가가 상승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의 가격을 합친 코스피도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대한민국 경제가 빌빌거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 경제가 빌빌거리는 만큼 우리나라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돈을 못 벌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가 돈을 제대로 못 버는 만큼 주가도 하락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회사의 주가를 합친 코스피도 하락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코스피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코스피를 통해서 대한민국 경제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2000을 기록한 코스피가 오늘 2010으로 뛰었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10만큼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되고, 1990으로 하락했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10만큼 안 좋아 졌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쉽게 말해서 기말고사 총점이 2000점에서 1990점으로 하락한 것이 됩니다.
물론 코스피가 정확하게 대한민국 경제의 체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경제와 아무 상관없이 폭등과 폭락을 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제일 정확하게 우리나라 경제의 체력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코스닥
여러분이 회사의 사장님이라고 합시다. 여러분이 만든 물건을 전국백화점에 깔 수만 있다면 매출증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만든 상품을 백화점에 깔고 싶다고 마음대로 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백화점이 요구하는 품질과 AS, 브랜드 지명도... 등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까탈스럽게 나오는 백화점이 밉지만 백화점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 상품이나 판매하다가 품질불량으로, AS불량으로 계속 태클이 들어오면 백화점의 입장이 난처해지기 때문입니다.
주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증권시장의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무 주식이나 거래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불량회사의 주식을 거래하다가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본금 300억 이상, 설립 된지 3년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유가증권시장에 입점(?)을 시켜줍니다.
따라서 여기저기서 한탄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제 갓 태어났지만 조만간 큰 사고를 칠 전도유망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 입점할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멋진 생각을 했습니다. ‘코스닥(KOSDAQ)시장’이라는 새로운 주식시장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 거래될 만큼 역사와 전통, 그리고 명망은 없을지 모르지만 멀지않은 장래에 대형사고를 칠 꿈나무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곳이 바로 코스닥시장입니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의 입점(?)조건은 유가증권시장의 입점조건 만큼 까다롭지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 회사나 입점을 시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 회사나 입점을 시켜주었다가 나중에 불량회사라는게 판명나서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