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주식, 테슬라(TESLA)
오늘은 제목 그대로 미워할 수 없는 주식, TESLA(테슬라)에 대해서 알아볼려고 합니다. 테슬라 때문에 많이들 울고, 웃었을 거 같은데요~! 오늘한번 어떻게 이 기업이 성장했고, 많은 굴곡을 가지게 되었는지 한번 같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테슬라 주식, 아직도 올라간다.
"두 달간 136억달러치 순매수"
밤사이 나온 해외 기업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올 들어 전 세계 개미들이 무서운 속도로 테슬라 주식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두 달 사이 136억 달러, 우리돈 17조6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는데요.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가 170억 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페이스죠.
2월 마지막주 개인투자자들의 하루 평균 테슬라 순매수는 4억6천만 달러에 달했는데,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 SPDR S&P500 ETF가 1억5천만 달러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투자자의 날 발표를 앞두고 하루에만 5억 달러 이상을 순매수했는데요.
같은 기간 3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린 인베스코 QQQ ETF, 애플, 아마존이 하루 평균 5천만 달러가 채 안 됐던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를 향한 개미들의 사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테슬라, 지난해 급락 이후 올 들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죠.
다소 아쉬웠던 투자자의 날 살짝 미끄러지긴 했지만, 곧바로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30% 넘게 급등했다는 소식에 다시 오름세를 타며 올 들어서만 60% 급등했는데요.
하지만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최고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주가가 하락하면 계속해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 여전히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수익배율, PER은 현재 43배 수준에 이르는데,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 편입 기업들의 편균은 현재 17.5배 수준이고,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는 각각 6.4배, 8배에 불과합니다.
테슬라의 PER이 43배로 다른 종목들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한때 200배를 넘던 이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개미 투자자들을 매수세로 이끌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성장
테슬라의 기술혁신
기술혁신과 함께 조직, 마케팅 혁신 등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을 발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인 ‘테슬라’의 실제 사례를 통해 실제 기업에서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Sawhney et al.(2006)의 ‘혁신 레이더(Innovation Radar)02’기법을 활용하여 테슬라의 기업활동을 12가지 혁신의 차원으로 혁신의 특성을 가시적으로 분석하였다.
테슬라의 혁신은 기본적으로 제품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고객이 가치가 있다고 여길 만한 제품을 제공(Offerings)하기 위하여 테슬라는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여 ‘전기차’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로 인식되도록 BMW, 벤츠급의 겉만 세단의 형태가 아닌 내적으로 기술력을 구비한 빠른 가속력을 가지는 전기차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기술혁신을 추구하였다.
두 번째 제품 ‘모델 S’의 경우, 0에서 60mph까지 가속하는 데 약 5.6초밖에 걸리지 않아 경쟁사에 비해 훨씬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모델 S’의 배터리는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노트북에 들어가는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고 있어 자체 기술을 통해 배터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조달하였다
이렇게 전기모터, 배터리를 활용한 기술력을 앞세워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플랫폼(Platform) 측면에서는 테슬라는 자동차 생산에 처음으로 뛰어드는 기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면서 플랫폼에 대한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시작하였다.
테슬라의 비기술 혁신
테슬라는 제품혁신 못지않게 마케팅이나 조직구성 등 비기술혁신 역시 기업의 성공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주요 고객(Customer)을 선택함에 있어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대신 테슬라의 높은 성능과 독특함을 강조하면서 자동차로 본인을 표현하고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고급 세단을 즐겨 타는 소비자들을 공략하여 새로운 소비자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측면에서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라는 자동차 내부의 태블릿 장착으로 소비자 맞춤형 편의를 제공하고 소비자와의 교감을 통해 활용 경험을 만족스럽게 느끼도록 하였다.
이 덕분에 테슬라는 자동차계의 애플로 불리는 등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가치 확보(Value Capture) 측면에서 테슬라는 생산량 증대와 생산비용 절약을 통한 수익창출 이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단순히 ‘자동차’에 국한시키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차량 내부에 태블릿을 장착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한편 조직(Organization) 측면에서 보면 테슬라는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유연한 사고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었으며, 기술혁신과 연계하여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커다란 자산이 되었다.
창립자인 엘론머스크(Elon Musk)는 페이팔(PayPal)의 의장이었던 동시에 Zip2의 창립자이며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회사를 세우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 이외에도 구글(Google), 애플(Apple), 항공회사 볼라콤(Volacom), 의류회사 갭(GAP)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역량이 창조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였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들의 임직원과도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오는 정보와 여러 가지 관계적인 이점 또한 존재할 것이다.
또한 테슬라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네트워킹(Networking)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다.
초기 제품생산시 구축한 로터스, 파나소닉와의 파트너십, 이후에도 OEM제조사인 도요타(Toyota), 다임러(Daimler)와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시장과 마케팅(Presence) 측면에서 테슬라는 유통에서의 불리한 점을 제거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플 스토어를 벤치마킹한 테슬라스토어(Tesla Store)를 직영으로 운영하였다